사상 최악 17위 추락, 포스테코글루 경질론 가속, UEL 우승 뒤 가려진 토트넘의 민낯과 손흥민의 미래

안녕하세요. 스트롱맨입니다.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대장정이 막을 내린 가운데, 토트넘 홋스퍼의 최종 성적표는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지난 26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38라운드 최종전에서 1-4로 역전패하며, 토트넘은 11승 5무 22패, 승점 38점, 골득실 -1(64득점 65실점)이라는 처참한 기록으로 리그 17위에 머물렀습니다.



이는 클럽 역사상 프리미어리그 최저 성적이자, 단일 시즌 리그 최다 패배 기록(22패)까지 새로 쓴, 그야말로 재앙에 가까운 시즌 마감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토트넘은 불과 며칠 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하며 17년 만에 무관의 한을 풀었습니다.

주장 손흥민은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환희에 젖었지만, 리그에서의 참담한 성적은 이 모든 영광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번 브라이튼전 완패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론에 더욱 힘을 싣고 있으며, 토트넘은 다시 한번 거대한 변화의 기로에 서게 되었습니다.

<프리미어 리그 고화질 중계>



UEL 우승 뒤 가려진 리그 최악의 민낯, 토트넘의 붕괴 원인 분석

브라이튼전은 토트넘의 올 시즌 리그 운영이 얼마나 총체적인 난국이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경기였습니다.

전반 17분 도미닉 솔란케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전반 38분 마티스 텔의 뼈아픈 1대1 찬스 무산은 결국 후반전의 붕괴를 예고하는 전조였습니다.


경기 기록 분석

슈팅 4개 vs 23개: 토트넘의 공격 시도 자체가 브라이튼에 비해 현저히 적었습니다.

이는 점유율(32% vs 68%)과 패스 성공률(76% vs 88%)에서도 드러나듯, 상대에게 주도권을 완전히 내준 채 끌려다녔다는 증거입니다.

유효 슈팅 2개 vs 8개: 슈팅 정확도 역시 브라이튼에 크게 밀렸습니다. 공격 전환의 효율성이 극도로 낮았음을 보여줍니다.

코너킥 2개 vs 11개: 상대 진영을 얼마나 위협적으로 공략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인 코너킥 개수에서도 압도적인 열세였습니다.

실점 과정의 문제: 후반 시작 6분 만에 동점골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연이어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하고 페널티킥과 중거리 슈팅까지 허용하며 걷잡을 수 없이 무너졌습니다.

이는 수비 조직력의 문제뿐만 아니라, 실점 이후 선수단의 멘탈이 급격히 흔들렸음을 시사합니다.

이러한 경기 지표들은 토트넘이 리그에서 왜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는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공격의 단조로움 및 효율성 부족: 손흥민을 비롯한 핵심 공격 자원들의 부상 이탈과 컨디션 난조가 겹치며 득점 루트가 단조로워졌고, 찬스 생산 및 마무리 능력이 현저히 떨어졌습니다.

수비 불안정: 시즌 내내 지적되어 온 수비 라인의 불안정함은 최종전에서도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집중력 부족과 잦은 개인 실수, 그리고 조직적인 압박 실패는 대량 실점으로 이어지는 결정적인 원인이었습니다.

얕은 선수층과 부상 악재: 시즌 중후반으로 갈수록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선수층의 한계가 드러났습니다. 주전 선수들의 체력 저하와 로테이션의 부재는 경기력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감독의 전술적 한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격적인 '앙제볼' 축구를 추구했지만, 리그에서 상대 팀들의 파훼법에 대한 대응이 미흡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수비 안정화와 변화에 대한 유연성이 부족했다는 지적입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론 피할 수 없는 현실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빛나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어리그 17위라는 성적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입지를 매우 위태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미 리그 부진이 심각한 상황이었고, 최종전에서의 참패는 감독 교체에 대한 팬들의 여론과 구단의 고민을 더욱 깊게 만들 것입니다.

유럽대항전 우승이 감독의 경질을 막는 방패가 되기 어려운 수준의 리그 성적입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화면에 잡히자 팬들이 야유를 퍼부은 것은, 단순히 선수단뿐만 아니라 구단 운영 전반에 대한 팬들의 불만이 임계점에 달했음을 보여줍니다.

감독 교체는 단순히 성적 부진에 대한 문책을 넘어, 팀의 방향성을 재설정하고 다음 시즌 반등을 위한 구단의 강력한 의지를 나타내는 상징적인 조치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손흥민의 아름다운 우승과 토트넘에서의 미래

사진=토트넘 SNS

이번 시즌 토트넘의 암울한 상황 속에서도 손흥민은 변함없이 팀의 정신적인 지주이자 에이스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비록 부상 여파로 최종전을 결장하며 9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7골 9도움)은 아쉽게 마감했지만, 그는 클럽의 17년 무관 역사를 깨고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캡틴으로서의 위엄을 보여줬습니다.

15kg에 달하는 무거운 트로피를 직접 들고 환호하는 그의 모습은 생애 첫 우승의 감격과 함께 그동안의 고뇌를 엿볼 수 있게 했습니다.

경기 후 트로피를 들고 나온 손흥민은 팬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이는 그가 단순히 뛰어난 선수일 뿐만 아니라, 토트넘이라는 클럽의 역사에 깊이 새겨질 진정한 전설(true legend)임을 증명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손흥민이 아름다운 이별을 택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영국 현지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하지 않을 것이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UCL) 무대 복귀를 앞두고 그의 경험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유로파리그 우승이 손흥민과 토트넘의 동행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손흥민이 이처럼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팀을 이끌고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물을 안겨줬다는 점입니다.

다음 시즌 토트넘이 새로운 감독 체제 하에 어떤 변화를 맞이할지, 그리고 그 중심에서 손흥민이 어떤 역할을 수행할지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입니다.

이번 시즌은 토트넘에게 최악이었지만, 손흥민에게는 우승이라는 빛나는 기록이 남은 시즌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스포티비 중계>


이상, 스트롱맨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