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야구장에서 이런 드라마가 펼쳐질 때마다 심장이 쫄깃해지는 경험, 다들 있으시죠?
어제(5월 18일) 펼쳐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 역시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는 명승부였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대한민국 바람의 손자 이정후 선수가 소속되어 있는 팀이죠.
이정후는 2G 연속 침묵하며 타율이 0.276로 하락하였습니다. 그래도 팀은 1점차 승리했네요.
특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경기 막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시리즈 스윕 발판을 마련했는데요, 과연 어떤 경기였을까요? 경기 내용을 정리해보겠습니다.
마운드의 대결은 베테랑 벌랜더 vs 신예 스프링스
이날 경기는 양 팀 선발 투수의 맞대결부터 흥미로웠습니다.
자이언츠의 마운드에는 베테랑 중의 베테랑, 저스틴 벌랜더가 시즌 10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습니다. 올 시즌 9번의 선발 등판 중 7번이나 3점 이하 실점을 기록하며 여전한 관록을 보여주고 있었죠.
이에 맞서는 어슬레틱스의 선발은 7년차 32세 우완 제프리 스프링스였습니다. 6피트 3인치, 218파운드의 당당한 체격에서 나오는 투구는 과연 벌랜더를 상대로 어떤 위력을 발휘할지 기대를 모았습니다.
초반의 기회, 그러나 어슬레틱스의 아쉬운 1회
경기 시작과 함께 어슬레틱스가 기회를 잡았습니다.
선두 타자 로렌스 버틀러는 아쉽게 땅볼로 물러났지만, 이어진 제이콥 윌슨의 타구가 좌익수에게 향했고 아뿔싸! 자이언츠 수비수가 이 공을 놓치면서 윌슨이 출루에 성공합니다.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브렌트 루커는 벌랜더를 상대로 1볼넷을 골라내며 1루에 안착, 1사 1, 2루의 좋은 기회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샤이 랭글리어스와 닉 커츠가 연이어 범타로 물러나면서 어슬레틱스는 아쉽게도 1회 득점 없이 이닝을 마쳐야 했습니다.
자이언츠의 한 방! 엘리엇 라모스의 대포알 홈런!
양 팀의 팽팽한 긴장감은 길게 가지 않았습니다. 1회 말, 자이언츠 공격에서 선두 타자로 나선 엘리엇 라모스가 어슬레틱스 선발 스프링스의 첫 투구를 그대로 잡아당겼고 타구는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시즌 8호 홈런으로 연결되었습니다!
타구 속도가 무려 111마일에 달하는 대포알 같은 타구였어요!
라모스의 홈런으로 자이언츠가 순식간에 1-0 리드를 잡았고, 홈 팬들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습니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윌머 플로레스는 좌익수에게 잡히며 이닝을 마쳤지만, 라모스의 한 방이 경기의 분위기를 먼저 가져오는 듯 보였습니다.
반격 나선 어슬레틱스! 3회말 역전 성공!
자이언츠에 먼저 일격을 당했지만, 어슬레틱스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3회 초 제이콥 윌슨과 브렛 루커가 범타로 물러난 후, 경기는 잠시 숨을 골랐습니다. 이날 경기가 마침 '국군의 날(Armed Forces Weekend)'을 기념하는 특별한 날이었던 만큼, 야구 외적인 의미도 더해졌죠.
이어진 3회 말, 어슬레틱스 공격에서 드디어 기다리던 득점이 터져 나왔습니다!
특히 로렌스 버틀러의 중요한 안타를 포함하여 어슬레틱스는 이 이닝에 2점을 추가하며 경기를 2-1로 뒤집는 데 성공했습니다. 2회에 비해 훨씬 활발해진 공격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어슬레틱스가 리드를 잡자 자이언츠 벤치도 분주해졌습니다.
밥 멜빈 감독은 불펜 투수들을 준비시키기 시작했고, 마운드의 벌랜더는 계속 던지며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고 싶어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양 팀의 치열한 투수전과 수비 집중력도 돋보였는데요, 어슬레틱스 투수 스프링스가 직접 1루로 송구해 아웃을 잡거나, 중견수 닉 커츠가 뛰어난 균형감각으로 어려운 타구를 잡아내는 등 멋진 플레이들이 연이어 나왔습니다.
운명의 8회 말! 자이언츠의 심장 멎을듯한 대역전극!
2-1, 어슬레틱스의 한 점 리드가 8회까지 이어지면서 이대로 경기가 끝나는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라는 말이 있죠? 그리고 하이라이트는 늘 마지막에 터집니다!
자이언츠는 8회 말 공격에서 극적인 승부를 연출했습니다.
대타로 나선 라몬트 웨이드 주니어가 3루를 향하는 빠른 타구를 날렸고, 이게 그대로 3루타로 이어지면서 단숨에 득점 기회를 잡았습니다! 무사 3루, 동점 주자가 홈 앞에 대기하는 숨 막히는 상황!
그리고 타석에는 포수 페트릭 베일리가 들어섰습니다. 베일리는 이 중요한 순간,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적시타를 때려냈고, 자이언츠는 2-2 동점을 만들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자이언츠의 드라마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베일리의 타점으로 동점을 만든 데 이어, 계속된 공격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고 1점을 더 추가하며 기어코 3-2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최종 결과: 자이언츠의 3-2 역전승, A's 상대 3연승!
결국 경기는 8회 말에 터진 자이언츠의 2득점에 힘입어 3-2 자이언츠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끝이 났습니다.
어슬레틱스는 아쉽게도 한 점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고개를 숙여야 했습니다.
이번 승리로 자이언츠는 어슬레틱스를 상대로 이번 시리즈 3연승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웸블리에서 펼쳐진 FA컵 결승처럼, 야구장에서도 마지막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짜릿한 드라마가 펼쳐졌네요!
<다음 경기>
현지시간 2025년 5월 19일 6:45 PM 홈경기
캔자스시티 VS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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